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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서 끌어올린 그 크신 하나님 사랑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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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2-09-10 오전 10:13:47  수정:2012-09-10 오전 10:13:47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난 속에 유년기를 보낸 송용필 목사의 일터는 수원역 앞이었다
.

그는 구두닦이였다. 구두를 닦아서 학원을 다녔고, 공부에 욕심이 있어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에도 자력으로 진학했다.

돌이켜보면 어린 나이에 술, 담배, 절도같은 위험한 환경에 놓여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세상 말마따나 정해진 거처 없이 학업에 열심인 송 목사를 본 한 목회자가 안타깝게 여겨 교회의 종각 안에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이 소문은 학교까지 전해졌고, 한 교사가 과외자리를 소개시켜줘서 고등학교 3년 동안은 가정교사로 학생의 집에서 편히 생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마치면서 대학교 등록금이 없어 좌절하던 차에 과외학생의 학업성취에 만족한 학부모가 흔쾌히 등록금을 마련해 주어 일단 입학은 할 수 있었다.

역 앞 구두닦이가 지성의 상징인 대학생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군 제대 후 복학하기 위해 등록금을 마련하려 직장을 찾던 송 목사는 마침 김장환 목사가 오산비행장 부사령관을 소개해준 것을 인연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송 목사의 열심과 됨됨이에 감복하던 부사령관은 미국에 돌아가 고향교회에서 간증을 하다가 송 목사의 이야기를 전하게 됐고, 이 자리에 있던 한 성도가 송 목사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그 내용은 미국으로 오기만 하면 대학원을 다니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송 목사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서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한국 유학생을 만나 결혼하고 회계사로서 미국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송 목사는 어느 한 순간의 경험으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열왕기하에 등장하는 한센인들이 예수의 도움으로 아람군대의 재산을 얻어 사욕만 채우다가 회개하고, 고통받는 성 안의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내용이 가슴에 박히면서 자신과 오버랩된 것이다.

역 앞에서 구두를 닦던 거지같은 아이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엄청난 삶의 변화를 겪었고 많은 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한센인들이 거저 얻은 재산과 같다는 깨달음을 받았다.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안고 송 목사는 신학교에 등록해 미국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미국에 집회차 출국한 김장환 목사와 재회하게 되면서 다시 한국땅을 밟을 기회를 얻었다.

김 목사는 송 목사에게 방송선교에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고, 송 목사는 두말없이 동참했다.

1977년 한국에 다시 들어온 송 목사는 15년 동안 극동방송에서 매일 성경강의를 했으며, 극동방송 부사장까지 지냈다.

꾸준히 목회와 교육에 힘써온 송 목사는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의 부총장이면서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의 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구두닦이에서 대학생으로, 또 미국 회계사에서 목회자로, 하나님은 송 목사를 밑바닥에서 끌어올려서 당신의 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끔 TV에 나오는 드라마의 성공신화를 실제로 살아온 그는, 모든 것은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한다.

송 목사는 지난 해 암 선고를 받고 현재 투병 중이다. 처음에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치료를 받았고, 현재도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환자답지 않은 차분함과 진중함으로 한독선연 연합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그는 자신에게 허락된 남은 시간동안 오직 하나님을 위한 일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묵직하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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