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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성결로 기쁨의 삶 누려야”
 서울신대 위르겐 몰트만 석좌교수, 영성강좌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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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4-05-13 오후 2:55:33  수정:2014-05-13 오후 2:55:33
 
서울신학대학교 위르겐 몰트만 석좌교수가 지난 5월 9일 서울신대 영성강좌와 웨슬리 회심 기념 강좌에서 강연했다. 이날 몰트만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다운 강연으로 성결한 삶에 대해 쉽게 풀어내며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요구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삶의 성화’를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선 몰트만 교수는 성결한 삶을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인간의 행위의 만남으로 설명했다.



먼저 그는 “하나님은 거룩한 것 속에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자체가 거룩하고 정의로우신 분”이라며 “주기도문의 첫째 기도처럼 ‘하늘에서처럼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을 먼저 간구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몰트만 교수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성화(성결)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 다음, 우리 삶의 성화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이것은 과제일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일치 속에서 이뤄지는 삶의 모험이요 기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나님께 상응하는 삶은 예수의 뒤를 따르는 기독교적 삶이요, 하나님의 영 안에서 내적으로 생동함을 말한다”며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실현할 수 있으며 이것은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몰트만 교수는 삶의 성화와 함께 ‘사회적 성화’, ‘정치적 삶의 성화’도 강조했다. 사회와 정치 역시 평화를 통해 성화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원수에 대한 사랑은 호의의 은혜를 통해 원수관계를 극복한다”며 “자기의 민족에 대한 책임 뿐만 아니라, 원수의 생명에 대한 책임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치는 단지 권력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먼저 법과 정의를 위한 투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치인들은 진리를 말하고 서로 신뢰해야 한다”며 “적대적 관계는 이른바 ‘신뢰를 형성하는 대책들’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몰트만 박사는 동구권과 서구세계 사이의 냉전이 고조에 달했던 1975년 유럽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의 안전과 협동을 위한 회의’(KSZE)를 정치적 신뢰 형성의 유명한 모범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몰트만 교수는 소극적 성결과 적극적 성결의 차이를 설명하며 적극적 자세로 기쁘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성결은 죄에서 벗어난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성결은 하나님을 믿고 기쁘게 살아가는 것을 포함한다”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소극적 성결이라면 인생을 기쁨과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은 적극적 성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서 성결한 삶을 살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몰트만 교수는 북한 문제와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적 성화에 있어서 우리는 북한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몰트만 교수는 “외국의 사례를 따라가는 것보다 남북한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북한의 백성들이 정치적 압제와 독재에서 해방되길 위해’, ‘배고프고 굶주린 자가 음식을 구할 수 있도록’, ‘북한의 폭압적 군사력이 해체되길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몰트만 교수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 “사고가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에 불신이 싹텄다”며 “진실 고백과 정직한 사건 해결을 피해자들은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처럼 진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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