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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핫 이슈 - 목회자 성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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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0-12-27 오후 5:54:23  수정:2010-12-27 오후 5:54:23
 

2010년 올 한해, 기독교계는 내외적으로 수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는 상처투성이가 됐다. 유명 목회자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고 타종교를 배려하지 않는 공격적인 선교방식으로 사회적 질타가 쏟아졌다. 또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대한 법안 통과를 놓고 찬반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등 올 한해를 후끈 덥혔다.

이에 2010년 핫 이슈로 떠올라 사회와 교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동성애, 목회자 성윤리, 타종교와의 갈등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자 논의 장으로 끌어냈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회 속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된 것이다. 서로 다름의 의견들을 어떻게 조율해 가면서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기도 하다.<편집자주>

도덕적 실패는

남서호 목사(동산교회)   

도덕적 실패는 항상 고통과 그 대가를 수반한다.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이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그들 자신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영적인 리더십을 위해 지도자를 바라보는 교인들까지도 - 심지어 불신자들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가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 상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큰 슬픔인 것이다.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은 충격적 물음은 과연 한국 교회와 무관할 것인가?     “지나간 세기 동안 교회는 세상을 향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금세기의 황혼에 세상은 교회를 향하여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참된 복음을 지닌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과연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인가?  

   목회자가 자신의 사역의 스트레스나 성적 유혹으로 인하여 마침내 간음 상태로 발전하여 타락 상태로 이르게 되면 이는 이미 개인에게 국한되는 죄가 아니다. 자신과 ,그의 사역, 그의 아내, 그의 가족, 그리고 같이 범죄 한 상대방 여인과 그녀의 가족, 주님의 교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여러모로 그 영향력을 준다.

   목회자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 지니는 생리적 성의 욕구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볼 때 성적으로 실패한 사역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며 조심스러운 내용이다.

우리는 목회자가 성 문제로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과 이미 고통당하는 사역자를 치유해야 된다는 두 가지 요청을 수용해야 한다.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두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 목회자의 약점이라 해서 로마 가톨릭처럼 거론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우매한 일이다.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이었던 레이몬드 칼슨(Raymond Carlson) 박사는 지미 스와갓(Jimmy Swaggart)목사가 범죄 하자 그를 1년간 강단에서 사역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러자 그 목사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교단의 처사가 너무 심하다고 말하는 많은 편지를 받았으며 그 내용은 “신약 성경에서 용서를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데 왜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는가?”였다. 이때 그에 대한 답변이 “회복과 대조적으로 용서는 범죄 한 사람이 진실로 회개하는 그 순간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반면 회복은 시간을 요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생활을 다시 회복하고 그리고 타락한 그 사람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신뢰감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게 된다.”였다.

   성적 문제를 지닌 목회자는 어느 누구보다도 심각한 신앙 양심의 가책과 죄책감 그리고 부셔진 부부 관계에 대한 괴로움에 사로잡히고, 사역지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모두의 지혜를 짜서 깨어진 부부 관계의 회복과, 사역지 회복으로의 길을 찾아보자. 먼저 지면상 부부 관계의 회복단계를 건너뛰고 목회 사역의 회복에 대하여 원론적인 방안을 제시해 본다.

   신약의 교회는 형제들이 성적 범죄에 빠질 때 회복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기에 목회자도 포함되느냐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반면에 포함이 안 된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없다.  

   먼저 철저한 회개, 죄의 처리, 회개의 열매, 칩거, 주님의 재소명 등의 충분한 시간 뒤 신뢰를 바탕으로 사역과 지도력이 회복되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 기간을 대체로 1-2년으로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철저한 감독 기능에 있어서 그 슈퍼바이저는 그에 대한 보고서를 그가 속한 노회나 지방회에 보고하여 심도 있게 처리되어야 한다. 또한 친교의 회복, 예배의 회복, 헌신의 회복, 지도자 위치의 회복 등을 제시해야 하고 죄의 고백과 회개의 증거가 있는가, 범죄 한 그 목회자가 아직도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아내에게 사랑과 순결과 성실한 남편의 모습을 나타내는가, 성적 정체성이 회복되었는가, 이전의 위치로 돌아가는 데 반대하는 이들은 없는가. 등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목회자의 성윤리 어떻게 할 것인가?

박 성자 (기독교여성상담소 소장)

목회자 관련 성폭력이 처음 보고 되기 시작한 때는 1990년대 후반이었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이라는 단어에 익숙해 질 무렵에도 교회내 성폭력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이었고 격앙을 금치 못하는 일이 었다. 우리에게는 목회자는 성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보통사람들보다는 강화되어야 한다는 믿음과 기대가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한국사회의 성폭력의 증가가 폭등하여 세계 2,3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게 되면서 교회내 성폭력의 증가 또한 믿기 어려울 만큼 급증하였다. 지난 5년간 아동폭력만 5천 건이 증가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우리 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으로 피해를 당하는 교회여성들은 돕기 위하여 1998년 설립되었다. 창립이후 상담과 교육활동을 하면서 주된 사업으로 교회내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여왔다. 두 번에 걸친 "교회내 성폭력 추방을 위한 공청회"를 통하여 교회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려는 노력을 하여 왔다. 2003/2005년에는 기독교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발간하고 증보판을 발간하여 교회를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장소'가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성폭력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사회와 교회는 성 정의에 입각한 평등과 평화의 공동체로 만든다는 취지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내 성폭력 사건 해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교회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의 어려움을 절감하게 되면서, 무엇보다도 교회내 성폭력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교단 헌법에 '성폭력 관련법안'을 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2000년 11월에는 "교회내 성폭력 추방을 위한 교회법 토론회"를 열기도 하였다.  

    근래에는 목회자의 성적 남용에 대해 관용적이 되어서 인지 기독교 언론기관에서도 더 이상 목회자 관련 성폭력에 대해 크게 기사화하지 않을 만큼 만성이 되고 보편화(?) 된 것 같다. 우리상담소에서 목회자의 강간을 신고한 여성을 지지하고 있을 때 우리는 과격한 깡패 출신 목회자로부터 '그까짓 상담소쯤이야 하루아침에 날려 버릴 수 있다"는 협박을 받기도 하였다. 사회법에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책정하고 '발찌'를 채우는 등 여론이 분노하고 있음에도,  우리 교회나 교단들은 교회내의 성 중독적인 목회자의 성범죄에 대해서 너무나 안일하고 관대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교회를 옮겨 다니면서 많은 여신도들을 농락하여 교회내 성폭력 피해여성을 양산하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있다.

    어떤 교단들은 사회법으로 처벌을 받으면 우리도 파직시키겠다는 비겁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법적 투쟁을 하는 피해여성들은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고 끝까지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도 있다. 안타깝게도 목회자 관련 성폭력의 특징은 목회자가 성서를 오용해 여신도를 농락하고 성폭행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피해자가 거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회내 성폭력은 대부분 화간의 형태를 띤 강간이기 때문에 명백한 성폭력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관점에서 볼 때는 성폭력인지 아닌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교회내 성폭력, 특히 목회자 관련 성범죄는 피해여성 개인에게 상처와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범죄이다.

  교회와 교단들은 더 이상 시간을 미루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교회법을 제정하여야 한다. 교회법에 성폭력의 범죄 규정과 성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거나 상담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 각 교단은 성윤리를 위한 목회자 자체 정화기구를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 이같은 우리들의 건의문은 10년 전에 제청되었음에도 아직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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