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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대표들 제네바 WCC 총회 항의방문
 김향주 목사 “대국민 사기다. WCC 실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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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3-10-14 오후 6:07:13  수정:2013-10-14 오후 6:07:13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대국민 사기입니다. 스위스 제네바 WCC 본부에서는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또 한국 내에서 WCC반대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 있을만큼 많은 성도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제네바 본부에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고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총회를 개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히 부당한 일입니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김향주 목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를 방문한 소감을 위와 같이 전했다.

한국에서의 WCC총회 개최가 유치된 2009년 이후 국내 보수신학의 교단들과 단체들은 끊임없이 WCC 반대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하지만 '신학은 동의할 수 없지만 총회 개최 자체를 막지는 않겠다'는 측과 '부산에서의 총회 개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측으로 양분돼 반대운동에 좀처럼 동력이 집중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해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도 임원회를 통해 제네바 항의방문을 결의하고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등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들이 반대운동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일정으로 제네바 WCC 본부를 찾아가 항의방문하고 돌아온 이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김향주 목사를 비롯해 박흥석 목사, 조영엽 목사, 이종문 목사, 최병국 목사, 김경철 교수, 조이 리 선교사가 그들이다.

이들은 WCC반대대책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이들로서 결집하지 못하는 반대운동의 위험성을 느끼고 'WCC반대 100만명 서명운동'의 견본을 가지고 제네바 본부를 직접 방문해 한국교회 보수성향 기독교인들의 뜻을 전달했다.

뿐만아니라 'NO WCC'라고 인쇄된 티셔츠를 맞춰 입고 WCC 본부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보수 한국교계의 반대의사를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본부에 가서 Gill과 Mark Beach를 만났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한국의 분위기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 한국교회가 완전히 하나되어 WCC 부산총회를 서포트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말을 듣고 반대서명 견본을 본 그들의 안색을 크게 놀라고 있었습니다."

김 목사는 또 "'왜 공산주의를 옹호하느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못했고, '예수님을 퇴마주의자'로 표현한 선언문에 대해서도 '내 죄를 십자가에서 도말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김 목사는 "WCC 본부에 들어서니 이집트의 신상과 토속종교들의 신상, 전 세계 각 종교들의 모든 신상들이 총 망라되어 나열해 놨더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에 대해 "기독교 연합이 아니라 종교통합의주가 아니냐고 질문했더니 종교는 같은 선상에 놓고 연합운동을 한다고 답변했다"면서 "이것은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WCC 부산총회 개최에 있어 재정 문제도 불거졌다.

김 목사 일행이 요청해 받아본 2011년 말 재정보고서는 2009년에 비해 2010년 수입이 약 5% 정도 감소했으며, 충당해야 할 경비는 30만 프랑크 내지 730만 프랑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재정보고서 서문에는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 목사는 "보고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30만 프랑크의 모금이 요구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국 성도들의 헌금이 대거 투입될 뿐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바는 전혀 없다"며 "2003년부터 2012년까지 WCC 재정 그래프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망해가는 총회에 우리 돈을 허다하게 쏟아 붓게 생겼다"며 근심을 드러냈다.

이번 김 목사 일행의 제네바 행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막대한 여행 경비가 그랬고, 일정 가운데 끊임없이 발생한 분실사고가 그랬다.

일행은 아침과 저녁으로 햇반과 김 몇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며 일정을 소화했고, 간단한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힘든 여정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비록 힘든 여정이었지만 한국교회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WCC 본부를 항의방문해 보수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실상을 알릴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며 "부산에서 WCC 총회가 개최되면 현장에 가서도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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