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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사회 공공성 회복이 시급”
 교회협 신임회장 박종덕 구세군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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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3-11-19 오전 8:47:43  수정:2013-11-19 오전 8:48:14
 

◇신임회장 박종덕 사령관ⓒ크리스챤연합신문DB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2회기 신임회장에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이 선임됐다.

박 사령관은 “WCC 제10차 총회를 통해 교회 일치가 얼마나 어려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또한 교회간 화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면서 “그래도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단간 다름에 대한 존중성이 우리에게 부족하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존중하는 인식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야 한다”면서 “에큐메니칼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위한 바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WCC 후속조치로 바르게 평가하고, 쏟아진 선언들을 어떻게 한국 속에 담아나갈 것인지 하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에서 WCC 평가와 선언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위원회나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기에 62회기 실행위원회에서 좋은 결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은 취임 소감을 통해 “한국사회가 점점 공공성을 상실해가고 있다”며 “교회협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공동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 사령관은 “불의한 방법에 의해 재생산되는 경제권력과 정치권력 앞에서 공공의 가치는 사라져 가고 있으며, 점차 소수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체제로 재편되어 가고 있다. 강자와 약자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어가고 있고, 약자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현실인식을 전하고 “공공의 가치 실현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할 교회가 세속적인 욕망을 정당화함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을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위해 박 사령관은 “모든 피조물과 함께 신음하며 함께 고통함으로 약자의 고난과 희망을 함께 하는 공동체로 굳게 서고자 한다”며 “스스로의 불의를 회개하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공동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가장 먼저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고백하며,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협력과 공존의 자세로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감으로 반목의 아픔을 이겨내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별히 교회협 90주년이 되는 2014년에 일치와 연합을 향한 선배들의 신앙을 본받아 일치의 도구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바로 서도록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교회 공공성 회복에 중점을 뒀다.

박 사령관은 “교회세습, 불투명한 교회재정, 권위주의 만연 등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교회 내 부조리들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사회를 향한 구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예언자적 신앙을 회복하겠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제2의 종교개혁을 요구한다는 인식으로 한국교회 10대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교회개혁을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회의 공공성 다음에는 한국사회의 공공성 확립에 교회협이 적극 동참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교회협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사사화로 인해 야기되는 불의와 부조리 앞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사회를 향한 한국교회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사령관은 공공적 공동체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취임사 전반에서 ‘공공성’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다.

“경제적 이익의 논리 앞에 고통당하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는 공동체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박 사령관은 “지구상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일이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하며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공공적 공동체를 지향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 현장에 늘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사령관은 “남북통일문제, 소수자 인권문제, 노동문제, 교육문제, 핵문제와 같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위협하는 모든 문제의 현장에서 당사자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그들과 연대함으로 세상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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